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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가전기업 하이얼이 성능은 한국 브랜드 TV와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절반에 불과한 제품으로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하이얼은 최근 제너럴일렉트릭(GE)의 생활가전 사업을 인수하면서 북미 가전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하이얼은 29만9,000원짜리 32인치 고해상도(HD) 발광다이오드(LED) TV를 국내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무카(MOOKA)'라는 국내 온라인 판매 전용 브랜드로 팔리는 이 TV는 지상파 DTV 수신,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모바일고화질링크(MHL) 등 최신 TV 기능을 고루 지원한다.
하이얼 관계자는 "무카 TV는 '거품없는 기능과 가격''책임지는 품질과 서비스'로 온라인 시장의 젊은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줄 브랜드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무카 TV는 현재 11번가·옥션·G마켓 같은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18일 현재 각종 할인혜택을 더해 21만원 이하로도 만날 수 있다. 하이얼코리아는 오는 20일부터 옥션에서 무카를 19만9,000원에 판매하는 신제품 출시기념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무카 TV의 온라인 판매 가격대는 비슷한 사양의 삼성전자·LG전자 제품의 반값 혹은 3분의2 수준이다.
파격적인 가격의 중국산 TV가 국내 시장에 상륙하면서 삼성·LG를 비롯한 국내 브랜드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삼성전자 32인치 LED TV는 20만원대 후반~55만원선까지 가격이 형성돼 있으며 LG전자 역시 최저 30만원대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