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4.19포인트(2.34%) 내린 1,845.45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로는 중국 증시 폭락으로 휘청였던 작년 8월24일(1,829.81) 이후 5개월만의 최저 수준이다. 하루 낙폭도 작년 8월24일(46.26포인트) 이후 최대다.
지수는 4.28포인트(0.23%) 내린 1,885.36으로 시작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점차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는 1,830.06까지 밀려났다. 무엇보다 국제 유가 하락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 대외 악재가 증시에서 자금 이탈을 가속화했다.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종전보다 0.2%포인트 낮춘 3.4%로 수정 전망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이날 홍콩H지수가 장중 8,000선을 내주며 폭락하고 일본 증시도 장중 3% 넘게 하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