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바클레이즈 한국 철수 공식발표

영국계 투자은행(IB) 바클레이즈가 39년 만에 한국에서 사업을 접고 철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비용감축을 위한 구조조정 차원에서 서울에 있는 은행과 증권 지점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 철수하는 대신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바클레이즈의 이번 아시아 시장 철수로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직원은 모두 2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대형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는 지난 1977년 서울에 은행 지점을 내고 한국 시장에 진출한 뒤 1993년 증권 지점도 출범시켰다. 이후 1995년 본사의 영업전략 변경으로 국내에서 철수한 뒤 7년 만인 2002년 재진출했다.

지난해 영국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이 서울지점 철수계획을 밝힌 데 이어 바클레이즈까지 한국 사업을 접으며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한국 시장 이탈이 본격화할 조짐이다. 대형 해외 IB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적극적인 비용감축과 사업재편 등을 통한 생존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경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