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장관은 22일 2016년 통일부 업무보고 브리핑에서 앞서 지난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추가적인 조치를 더할 필요가 있느냐, 그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에 달려있다”고 언급한 것이 기본 입장임을 전제로 이 같이 말했다. 최근 북한의 제4차 핵실험을 계기로 정부가 개성공단 출입·체류인원을 제한하자 일각에서 개성공단 폐쇄, 운영 중단 가능성 등이 거론되면서 입주 기업인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홍 장관은 “개성공단이 남북관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분명한 위치가 있고 그러한 것들이 이해가 됐기 때문에 그동안 유엔 제재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인 공감대 속에 운영이 될 수 있었다”면서도 “과거 북한의 일방적인 행동으로 위기에 처한 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사례처럼 북한이 개성공단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일단은 개성공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되 북한의 태도를 지켜보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