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강남훈 산단공 이사장 신년간담 "스마트산단 올 7곳까지 확장"

미니클러스터도 100개로 늘려 입주기업 IoT 등 시장진출 지원


"재래식 산업 단지를 혁신형 산업단지로 바꿔 신성장동력 창출에 앞장서겠습니다."

강남훈(사진)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지난 22일 서울 구로 롯데시티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통산업단지에 정보통신기술(ICT), 클라우드를 적용해 산단 인프라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스마트 산단 구축사업"이라며 "현재 반월과 창원 2개 단지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연내 6~7개까지 늘리고 오는 2020년까지 전국 17개 산업단지로 확대해 산업단지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산단공은 지난해 11월 'KT-포스코 ICT 컨소시엄'과 손잡고 산업단지에 전용 유무선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스마트 산단 구축 사업에 나섰다. 중장기적으로는 스마트 산단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산업단지 현장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한다는 청사진을 세워 놓고 있다.

강 이사장은 "스마트 산단 구축 사업을 통해 재래식 산업단지를 혁신 산업단지로 바꾸도록 할 것"이라며 "아울러 산업부·창조경제혁센터 등과 연계해 제품 설계에서 생산, 유통까지 통합 운영되는 스마트 공장 보급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산단 입주 기업들이 기술 혁신을 도모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현재 70여개의 미니클러스터도 100개 수준으로 늘린다. 미니클러스터는 산단공이 주도해 만든 산학연협의체다. 그는 " 미니클러스터 확대를 통해 산단 입주기업들이 사물인터넷 기술, 국방 관련 기술, 스마트 카 등 미래형 기술을 개발하고 신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단공이 관할하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 마지막 공터인 옛 정수장 부지 개발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산단공은 옛 정수장 부지개발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총 사업비는 2,500억~3,000억원대로 추정된다. 강 이사장은 "민간사업자, 서울시 등과 적극 협의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향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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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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