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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의 공기업 직장인입니다. 외벌이입니다. 월 수입은 450만원 정도인데 생활비로 지출되는 돈이 250만원 가량이고 가족 합산 보험금은 40만원 정도입니다. 현재 3억원 짜리 전세에 살고 있고 1억원 정도 대출이 있습니다. 대출에 대해서 월 25만 가량 이자비용으로 지출되고 매달 채권혼합형 펀드에 50만원, 주식형 펀드에 50만원, 청약저축에 20만원씩 납부하고 있습니다. 생활비를 아끼고 새는 돈을 찾으면 월 30만~50만원 정도는 더 절약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모아놓은 돈이 전세보증금 2억원에 MMF에 약 5,000만원 정도 있고 펀드에 쌓인 돈은 약 3,000만원 가량 정도 됩니다. 아직 개인 연금상품 준비를 안하고 있는데 노후 설계를 시작하면서 내 집 마련을 위한 목돈을 모을 효과적인 방법을 듣고 싶습니다.
현재 의뢰인께서 야무지게 돈을 모으지 못했다고 하셨지만, MMF에 있는 거치자금을 제외하면 나름대로 투자자산과 안전자산에 분산된 재테크를 하셨다고 생각됩니다.
자산규모는 전세금을 포함해 2억8,000만원이고, 저축 규모는 월 120만원으로 수입 대비 적정한 저축수준이지만 말씀하신 대로 노후를 위한 자금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어떤 보험을 보유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 하지 않으셨지만, 보장성 보험이라면 보장 부분이 중복되거나 보장내용 대비 보험료가 과다책정되어 있지는 않은 지 전체적으로 점검해 보완하시기 바랍니다.
중국증시 및 유가급락으로 글로벌금융시장은 투자심리 개선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목돈을 주식형 상품으로 투자하기 보다는 지수형 ELS 나 주식편입비중이 30% 미만인 채권 혼합형 펀드,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추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뱅크론 등에 가입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올해 출시예정인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나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를 활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ISA 는 계좌 내 손익을 통산해서 연간 200만원까지 비과세 받을 수 있으며,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는 해외상장주식 60% 이상에 투자하는 펀드를 대상으로 매매, 평가차익 및 환차익에 대해 1인당 3,000만원까지 비과세되는 혜택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적립식으로 주식형펀드와 채권혼합형펀드, 청약저축을 이용하시는 것은 적절히 분산된 재테크라고 생각됩니다만 아쉬운 점은 급여 소득자라면 필수적으로 가입하여야 할 소득공제 상품으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요새 흔히 '세테크 전략'이라고 할 정도로 세금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연금저축과 개인형IRP를 추천 드립니다.
연금저축과 개인형IRP는 합산하여 연간 700만원까지 불입금액의 13.2%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은 계좌내에 MMF를 포함한 여러 유형의 펀드를 한 계좌에 담을 수 있으므로 시황에 맞게 적절한 운용을 용이하게 할 수 있으며 적립 IRP 또한 정기예금뿐 아니라 투자상품도 함께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전자산과 투자자산의 적절한 배분이 가능합니다.
결혼이 늦어지고 자녀나 배우자가 없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중은 2014년 현재 26.5%(통계청 장래가구 추계치)로 20년 뒤엔 34%를 넘길 전망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향후 부동산시장은 중대형 아파트보다는 중소형 아파트가 거주 목적뿐 아니라 투자목적으로도 유망할 것으로 보이며, 전용면적 84㎡ 지역별 청약 가능 1순위 조건이 갖춰졌다면 지속적인 불입보다는 여유자금으로 있는 15만원과 생활비를 일부 절약하셔서 연금보험에 가입하셔서 조금이라도 노후설계를 대비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너무 큰 금액으로 시작하실 경우 장기 불입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유동자금의 비중이 적어 중도해지의 가능성이 있고, 적극적인 자산증식의 방법은 아니기 때문에 일부 자금은 적립식 펀드와 단기 적금(1년제)으로 분산하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적립식 펀드의 경우 장기 투자를 한다고 해서 항상 수익이 더 좋은 것은 아니므로, 기존에 쌓여있는 3,000만원은 목표 수익률을 정해놓고 수익 달성시 환매하여 중위험상품으로 분산하고, 불입 중인 적립액은 계속 유지해 시장 리스크를 분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황과 투자성과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재조정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1년에 1~2번은 반드시 재무상담을 통해 자산현황을 점검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실전 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수입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