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K-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내 733곳을 전화·e메일을 통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K-글로벌 프로젝트는 미래부가 운영하는 국내 ICT 창업·벤처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3월 시작됐다.
우선 ICT 벤처·스타트업은 지난해 국·내외에서 총 1,021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투자유치 누적액은 1,452억 원이 됐으며, 전년인 2014년까지 누적액인 431억 원보다 3배 이상 뛰었다. 또 지난해 전체 매출은 1,718억 원으로 2014년보다 38% 늘어났다. 미래부 관계자는 “정부의 창업 환경 조성, 벤처 지원 자금 확충을 통해 국내 벤처·스타트업이 성장세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전체 임직원 수가 6,022명으로 2014년(4,640명)보다 30% 증가하고, 650건의 특허출원이 이뤄진 것(2014년까지 누적 485건)도 이 같은 성장세를 반영한다고 미래부는 분석했다.
개별 업체의 성공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뇌졸중 환자를 위한 스마트 재활 솔루션을 개발한 ‘네오펙트’는 최근 46억 원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의료기기 국제 인증(ISO 13485)과 유럽 안정성 인증(CE 인증)을 받았다. 키위플러스는 직접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기반 스마트워치인 ‘라인키즈폰’을 지난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출품해 주목을 받았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창업·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창조경제의 가시화된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