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 "민주노총 2중대냐" 野 "행정지침은 초헌법적 쿠데타"

여야, 선거방송 토론서 노동개혁 놓고 충돌…파견법 등 노동4법 논의에 먹구름

권성동 "제발 정부 일할 여건 만들어 달라" 읍소에 이인영 "위험한 길 가는데 견제 불가피"

“민주노총의 2중대 같은 사고방식은 없애야 한다.”(권성동 새누리당 의원)

“정부의 행정지침 발표는 초헌법적 쿠데타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여야가 25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1차 총선정책토론회(경제·노동 분야)’에서 노동개혁을 둘러싸고 정면 충돌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은 노동개악”이라며 “파견법이 통과되면 450만명의 비정규직 파견 근로자를 양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권 의원은 “비정규직 양산 주장은 ‘허언’”이라며 “정년 60세 시대에 하루 빨리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파견법을 개정해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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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24일 주말 연쇄 회동에서 여야는 파견법을 놓고 전혀 쟁점을 해소하지 못했는데 앞으로도 순탄치 않은 협상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

새누리당이 원활한 입법 활동을 위한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권 의원은 정부·여당이 원하는 정책들이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야당에 호소했다.

권 의원은 “우선 당정이 원하는 대로 정책을 추진해보고 나중에 심판을 받겠다”며 “국민이 뽑은 박근혜 정부가 일할 여건을 제발 만들어 달라”고 읍소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정부·여당을 견제하는 것이 야당의 중요한 기능”이라며 “정부가 위험한 길로 가고 있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응대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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