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소리바다 중국 기업에 경영권 매각 가시화

최대주주 지분매각 등 협의

소리바다가 중국 기업에 경영권을 매각하고 본격적으로 13억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소리바다는 25일 거래소의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설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최대주주 지분 매각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 같은 소식에 코스닥 시장에서 소리바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66%(365원) 상승한 5,130원에 장을 마쳤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소리바다의 이번 경영권 매각과 3자 배정 유상증자 대상은 중국계 기업으로 알려졌다. 소리바다가 중국 사업 진출을 추진하면서 재무구조개선은 물론 원활한 대륙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중국계 기업의 투자를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소리바다는 오는 2월 초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권 양수도와 1차 유상증자 실시를 검토 중이다. 1차 유상증자는 지난 2014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소리바다의 재무구조 개선 목적이 크다. 그 이후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 전까지 중국의 전략적투자자(SI)를 상대로 2차와 3차 유상증자를 한 뒤 본격적으로 중국 사업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총 유상증자 규모는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와 매각 논의 당시 나온 200억원 초반보다 많은 최대 300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총 매각 대금이 300억원은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기존 음원 서비스 사업에 머물러선 시장 점유율 확대에 한계가 있어 신규 사업 추진이 불가피하다"며 "소리바다의 음원 콘텐츠는 물론 자회사인 윌엔터테인먼트 등 연예 매니지먼트사와 콘텐츠 제작 등의 사업을 중국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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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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