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간접투자

LH '매입확약형 주택개발리츠 1호' 청산

100% 분양완료… 해산사유 발생

연기금 등 최소 수익률 5% 이상

지난 2012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확약형 주택개발리츠 1호'로 내놓은 '민락2지구주택개발전문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가 청산됐다. 매입확약형 주택개발리츠는 LH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구조로 자산관리회사(AMC)인 LH가 공공임대리츠·뉴스테이에 앞서 처음으로 설립한 리츠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민락2지구주택개발전문위탁관리 리츠는 지난해 말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해산했다. LH 관계자는 "민락2지구의 경우 100% 분양이 완료됐으며 정관상에 정한 해산사유가 발생함에 따라 청산됐다"며 "연기금을 비롯한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최소 수익률은 5% 이상"이라고 밝혔다.

매입확약형 주택개발리츠는 LH기 장기 미매각 용지를 처분하고 신사업 발굴 차원에서 시작한 사업이다. 민락2지구를 포함해 지난해 3월에 분양한 인천 '청라 파크자이더테라스', 양주 옥정의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남양주 '별내 효성해링턴 코트' 등 총 4개 사업지에서 2,653가구가 100% 분양 완료됐다. 올해 3월에는 GS건설이 인천 영종도에서 이 같은 방식으로 1,034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며 대림산업은 4월에 양주 옥정에서 1,160세대를 분양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매입확약형 주택개발리츠 방식은 리스크를 나눠 가지는 사업 구조이기 때문에 분양이 어느 정도만 되면 원가를 넘길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LH는 앞으로도 시장 상황과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해 매입확약형 주택개발리츠를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올해도 몇 개 사업지를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잡히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LH 리츠 AMC의 주택 리츠 사업 구조는 크게 세 가지다. LH는 2012년 매입확약형 주택개발리츠를 내놓으며 처음으로 리츠 형태의 사업을 추진했으며 2014년에는 공공임대리츠, 지난해에는 뉴스테이 리츠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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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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