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모태펀드, 올해 5,830억원 출자

창업초기, 외자유치 분야 집중 지원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는 28일 올해 모태 펀드에서 5,83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청은 모태펀드의 출자와 민간 자본의 벤처투자 금액을 고려했을 때 올해 벤처 펀드 전체 결성 규모는 약 1조8,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태펀드는 정부의 기금과 예산을 벤처기업이나 창업투자조합이 직접 투자하지 않고 벤처캐피털(VC)에 출자하는 상위의 펀드를 의미하며 한국벤처투자가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창업초기, 외자유치, 인수·합병(M&A) 펀드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부처간 정책 시너지를 위해 중기청·미래부·문체부의 문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펀드, 중기청·특허청의 특허펀드 등 모태펀드의 출자 부처간 협업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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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초기기업 투자펀드는 약 1,6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청년창업펀드에 700억원, 마이크로 VC펀드에 800억원, 엔젤투자매칭펀드에 100억원이 배정될 예정이다.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외자유치펀드는 1,800억원 규모로, M&A 지원펀드는 2,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또 민간에서의 벤처 펀드 출자를 늘리기 위해 벤처 펀드의 운용사의 성과 보수 기준을 최고 7%에서 5%로 하향 조정하고 보통주 투자 실적이 높은 운용사를 우대하기로 했다. 투자 리스크가 큰 청년창업펀드에 출자하는 민간 출자자에게는 모태펀드 지분에 대한 콜옵션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중기청과 한국벤처투자는 펀드 출자사업 공고를 29일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운용사 모집 등 벤처펀드 조성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펀드 운용사가 선정되기 시작하는 3월부터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엔젤·VC 투자설명회도 개최한다.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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