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는 작년 4·4분기에 반도체 부문이 특히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내렸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작년 4·4분기 실적을 보면 IM(IT모바일) 부문에서는 우려에 비해 견조한 모습이 나타났지만 반도체, 특히 낸드(NAND) 부문에서는 기존 전망을 크게 밑도는 실적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올 1·4분기 영업이익을 5조1,4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갤럭시S7의 조기 출시와 비용 감소에 따른 IM 부문의 개선에도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의 지속적인 가격 하락 등으로 전분기보다 16%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의 24조6,000억원에서 22조7,000억원으로 내렸다. 송 연구원은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되 단기 내 주가의 본격적인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