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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확산 공포에 예방주 강세…여행주는 내림세

신생아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 공포에 감염 예방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한편 전 세계 확산 우려에 여행주는 동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후 2시 현재 명문제약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29.98%) 4,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경남제약도 2.12% 상승 중이다.

두 업체는 모두 모기기피제 판매업체로 지카바이러스가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 모기에 물려 확산될 수 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또 임신부와 태아를 제외한 사람과 사람 간 전염 경로로 수혈과 성관계가 거론되면서 콘돔을 생산하는 유니더스와 동화약품도 각각 전 거래일 대비 29.98%, 2.9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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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관련 백신을 개발 중인 진원생명과학 역시 전날 대비 28.57% 오른 1만6,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당국은 지카바이러스 백신 개발 컨소시엄을 구성, 올해 9월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 연말에 응급용 백신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진원생명과학은 해당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나투어(-0.71%), 모두투어(-1.69%), 인터파크(-1.19%), 레드캡투어(-0.23%) 등 여행 관련주들은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까지 최근 2개월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나라는 멕시코,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모두 25개국이다. 여기에 스위스와 프랑스, 캐나다에서도 잇따라 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지카바이러스 공포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하며 반드시 해당 국가로 여행해야 하는 경우에는 의사의 상담을 받으라고 강조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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