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친박 홍문종 "김무성, '권력자' 발언 의도 갖고 한 것"

"상향식 공천 옹호하려다 오버한 듯" 김무성 비판

"상황 안일하게 보는 듯…숲 전체 보는데 소홀" 각세우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권력자’ 발언과 관련, 친박(친박근혜)계 홍문종 의원은 “의도를 갖고 말했다는 것이 밝혀진 것 같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29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나와 “상향식 공천 제도에 대해 옹호하려다 그런 말까지 한 것 같은데, 대표로서 약간 오버하신 것 아닌가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에 대해 잘못했다든지, 실수했다든지 그런 말은 안 하고 연거푸 그런 (권력자 표현) 말씀을 계속 하셨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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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우리가 과연 인재 영입도 안하고 상향식 공천 제도 하나만 밀고 나가서 ‘야당이 분열돼서 우리는 180석 얻는다’ 이런 태평스러운 말을 한다. 총선에서 지면 도대체 어떻게 하려고 하시나 걱정이 된다”며 “이것을 자꾸 진영 논리로만 말하니 저희는 조바심이 나 죽겠다”고 김 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김 대표에게 “지금 이 상황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나무를 너무 열심히 쳐다보다 보니 숲 전체를 보는 데에 약간 소홀한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고 거듭 비판했다. 김 대표가 공관위원장에 이한구 의원을 인정하는 대신, 공심위원 임명 권한을 달라고 한 데에 대해 “권력자 역할을 하시려고 하는 건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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