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화제의 책]경영의 아트코어를 찾아라

■ 미래 경영의 아트코어(황순학 지음, 더블북 펴냄)

중세 문학과 북유럽 신화를 주제로 한 인문학 강의에서 강사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유럽을 가고 싶어 할까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의 답은 의외로 단순했다. 학창시절 배웠던 교육과정의 내용이 대부분 서양에서 온 것이며 특히 유럽을 바탕으로 한 학문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라는 것. 학창시절 배운 내용을 확인하러 가고 싶은 마음이 유럽을 동경하게 한다. 유럽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도 이른바 명품, 즉 각 분야에 이뤄낸 고부가가치이라는 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공감한다.


서울과기대 황순학 교수는 ‘메이드 인 유럽’의 핵심을 예술에 두고 어떻게 창의성과 상상력을 꽃피웠는지에 대해 시대별로 구분해 정리했다. ‘예술이 밥먹여주는 시대’가 됐다고 주장하는 그는 창의성의 근간이 바로 예술에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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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고대 그리스로 시작해 로마로 이어지는 혁신의 밑바탕에 예술이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저자는 르네상스 시대, 바로크 시대, 고전주의 시대 등 각 시대를 이끌었던 아트코어가 무엇인지 제시하고 있다. 아트코어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이라고 저자는 정의를 내리고 있다. 책은 저자가 마치 강의를 하듯 주제별로 간결하게 설명해 시대별 혁신을 주도한 아트코어의 개념과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울러 다가오는 미래 세대를 열어갈 아트코어는 어떻게 탄생할 것인지 또 어떻게 혁신을 이끌어갈 것인지에 대



한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장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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