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포춘의 2016년 새해 전망

2016에는 어떤 사건, 인물, 아이디어가 화제가 될지 포춘이 가장 먼저 예측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곤 으레 노스트라다무스 Nostradamus라도 된 듯, 여러 예측을 해 보기 마련이다. 대선뿐 아니라 2016년 기업, 문화, 경제 전반에 일어날 큰 변화들에 대한 여러 전망이 나올 것이다. 포춘 전문가들도 여러 자료를 바탕으로 조심스럽게 새해 전망을 하려 한다. 먼저 애플 Apple과 세리나 윌리엄스 Serena Williams는 선전하고, 화이자 Pfizer와 제너럴 일렉트릭(GE)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의 진보가 현실과 충돌하면서, 일부 유니콘 unicorn *역주: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들은 성장 동력을 잃거나 도태될 것이다. 사이버 스파이(cyberespionage) 활동이 급증하고, 금리는 오르지 않을 것이다. 저비용 호버보드 hoverboard가 등장하는 등 이동 방식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그중 가장 중요한 변화는 바로 세계 경제가 회복력을 보이면서 중국의 경착륙 우려를 일축하고, 실질 GDP가 완만하게나마 성장세로 전환-미국은 2.6~2.8%, 신흥국은 그 이상으로 예상된다-될 것이라는 점이다.


유니콘 기업의 투자여건 악화
일부 벤처캐피털 투자자들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벤처기업들이 가치 하락으로 고전하면서, 유니콘 기업들이 사라질 것이라 전망한다(드롭박스 Dropbox, 에버노트 Evernote, 테라노스 Theranos 등에선 이미 균열이 드러나고 있다). 가치 하락 시 민간 기술기업 투자의 투명성 문제가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이 위험한 도박을 기피하면서 유통시장 내 신생기업 주식 매각이 급증할 것이다. 기업 밸류에이션 간에도 큰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과 이사진, 경영진이 서로를 비난하면서 주주 행동주의도 일부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테슬라 인수
애플이 2019년을 목표로 전기자동차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테슬라 Tesla 를 인수하면 전기차 출시 시기를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사내유보금이 2,000억 달러에 달하는 애플은 인수에 필요한 자금 여력이 충분하다. 인수가 성사되면 자동차 생산 노하우 외에도 테슬라의 배터리 기술까지 손에 넣을 수 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Elon Musk는 자사 배터리 기술이 “전 세계 에너지 인프라를 바꿀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애플은 머스크도 함께 영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사고를 하는’ 리더 머스크는 애플의 미래지향적이고 기술 중심적인 차기 CEO로 적합한 인물이다.


애플, 사상 최초 시가총액 8,000억 달러 돌파
애플의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를 149달러로 내다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시가총액이 8,310억 달러까지 증가한다. 이는 향후 주가가 22%나 상승해야 가능한 수치다. 최근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증가와 신흥국 내 빠른 성장세를 고려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시나리오다.


대선 비용의 급증
대선 토론에 이미 질린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제는 선거광고 홍수가 예상된다. 슈퍼팩 Super PAC *역주: 정치헌금 액수에 제한이 없는 정치활동위원회 기부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보렐 어소시에이츠 Borrell Associates는 모든 정당과 후보 전반에 걸쳐 정치광고 비용이 2012년 대선보다 20% 이상 증가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잭 도시의 스퀘어 사임
스티브 잡스 Steve Jobs는 애플과 픽사 Pixar 두 기업의 CEO직을 10년 가까이 역임했다. 하지만 잭 도시 Jack Dorsey의 행보는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는 모바일 결제 앱 스퀘어 Square가 상장한 이후 CEO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동 창업한 트위터 Twitter의 영구 CEO직은 유지할 전망이다. 포레스터 리서치 Forrester Research의 수차리타 멀푸루 Sucharita Mulpuru 애널리스트는 신규 상장기업에 대한 월가의 성장 압박을 견딜 수 있는 노련한 경영자가 스퀘어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트위터에겐 도시의 디자인 능력이 여전히 필요하다(그의 후임으론 최근 스퀘어로 이직한 전 야후의 최고개발책임자(CDO) 재클린 리시스 Jacqueline Reses가 예상된다).


미국 6개 주 추가로 대마초 합법화
현재 미국 4개 주와 워싱턴 D.C.에선 대마초가 합법화된 상태다. 이 중 콜로라도와 워싱턴 주의 경우 대마초 판매를 통한 세수가 수백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내년 대선에선 대마초에 친숙한 젊은 유권자 투표율이 상승하고, 일부 주가 추가적으로 대마초를 합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메인, 매사추세츠, 네바다 주는 대마초 합법화에 대한 주민투표 시행을 결정했다. 다른 주도 이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 오하이오 주 주민투표에선 대마초 법안이 부결됐지만, 이는 미국 내 지배적인 의견이 아니다. 최근 갤럽 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인 58%는 대마초 합법화를 지지하고 있다. 때문에 추가 6개 주가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아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두고 격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마코 루비오 Marco Rubio 플로리다 주지사가 효과적인 소통 방식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포춘은 루비오가 대선 후보로 지명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 Hillary Clinton과의 경쟁에서 ‘정치 경험이 적은 젊은 후보자’ 이미지를 내세우는 한편, 러닝메이트로는 니키 헤일리 Nikki Haley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43)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남부연합기 퇴출 주장 이후 헤일리 주지사의 지지층은 흑인과 스스로를 민주당 지지자로 여기는 사람들-공화당 대선 승리에 있어 중요한 지지층이다-등으로 대폭 확대됐다.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민주당 후보 지명은 거의 확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예비 선거를 통해 노동계층 백인 남성의 지지가 취약한 상황이란 점이 부각될 것이다. 클린턴은 팀 케인 Tim Kaine 버지니아 주 상원위원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하버드대 출신 인권변호사인 케인은 남부 지역의 성공적인 주지사 출신으로, 노동계층의 지지율이 높고 스페인어도 유창하다.


민주당 상원 다수당 지위 (가까스로) 탈환
올해 중간 선거(off-year elections) 결과가 공화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나온 건 사실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자리를 뺏긴 지 2년 만에 상원을 다시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공화당 의석 중 5석-다음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4석-만 추가로 확보하면 된다. 공화당은 다음 선거에서 지켜야 할 의석이 24석에 달하는 반면, 민주당은 10석에 불과하다.


대규모 기부자들을 향한 오바마의 마지막 공격
오바마 Obama 대통령은 2010년 미국 연방대법원의 ‘시민연합(Citizens United)’ 판결을 오래 전부터 비난해 왔다(이를 두고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본 판결로 규제되지 않은 막대한 자금이 정치활동에 투입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임기를 마치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이를 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정부 관련기업들이 흑색 자금(dark money) *역주: 선거 전에는 출처가 공개되지 않는 선거자금을 받은 단체에 대한 자신들의 기부 액수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이다.


1,130 - 포춘 500대 기업 이사회 여성 임원
수가 1,130명이 될 전망이다. 올해 포춘 500대 기업 CEO 중 여성 비율은 하락했지만, 이사회는 상황이 다르다. 이사회 내 다양성이 성과 개선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면서, 내년도 여성 임원 수가 7% 증가해 전체의 2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드슨베이의 메이시 백화점 인수
캐나다기업 허드슨베이 Hudson’s Bay는 최근 몇 년 간 로드 앤드 테일러 Lord & Taylor, 삭스 피프스 애비뉴 Saks Fifth Avenue와 독일의 카우프호프 Kaufhof 등을 인수해왔다. 인수된 백화점 브랜드들 모두 실적은 부진하지만, 부동산 자산이 매력적인 곳들이다. 백화점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 대상일지도 모르는 메이시 Macy’s도 이 같은 조건에 부합한다. 시가총액이 165억 달러에 달하는 메이시 인수는 대형 거래가 될 것임에 분명하다. 허드슨베이는 과거 인수 부동산 자산을 분리함으로써 대형 거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 경험을 풍부하게 갖고 있다.


‘알츠하이머와의 전쟁’에서 기대되는 희소식
기존 알츠하이머 치료는 질병 자체보단 기억력 감퇴 증상만을 대상으로 했다. 2002년에서 2012년까지 진행된 신약 개발 시도 가운데 무려 99.6%가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나 2016년에는 돌파구를 찾을 전망이다. 엘리 릴리 Eli Lilly가 지난 15년간 연구해온 솔라네주맙 solanezumab이 2016년까지 임상시험을 통과해 FDA의 경증 알츠하이머 치료제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전지방(full fat) 우유의 무지방우유 자리 재탈환
전유(whole milk)를 포함한 전지방 유제품 매출이 2015년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상당 규모 증가했다. 가공 식품을 멀리하고, 우유에 포함된 것과 같은 ‘좋은 지방’을 섭취하려는 고객들 때문에 이런 추세는 가속화할 전망이다.


뉴 미디어 대기업의 올드 미디어 기업 인수
디지털 미디어 신생기업들은 한때 미디어 대기업들과 거래하는 것을 꿈꿨다. 오늘날 바이스 미디어 Vice Media, 버즈피드 BuzzFeed, 복스 미디어 Vox Media처럼 가장 잘나가는 기업들은 출판사, TV 프로그램과 같은 올드미디어 기업들이 직접 찾아올 정도로 성장했다. 실제로 바이스 미디어는 자체 TV네트워크를 신설했다. 날로 쇠락하는 올드 미디어들은 기존 체제를 타파하며 번창하는 신생기업들을 인지도와 명성을 앞세워 유인하고 있다(유명세를 타게 되면 이런 요소들을 중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헬스케어 분야의 인수합병 감소
제약 및 바이오테크 주가가 올 가을 지지부진한 가운데, 이 분야에서 한창 열을 올렸던 기업 인수 합병도 주춤하고 있다. 화이자 Pfizer와 엘러간 Allergan의 합병이 새로운 장을 여는 듯했지만, 이는 마지막 환호성에 그치고 말았다. 상당수의 인수합병 거래를 촉진했던 통화 강세(이로 인해 기업 주가가 고평가됐다)도 이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인수대상 기업들은 더 높은 가격이 제시될 때까지 버틸 전망이다


화이자의 분사
왜 결국 분사로 이어질 대규모 인수를 하는 것일까? 바로 화이자 얘기다. 이 회사는 널리스트들에게 “좀 더 혁신적인 특허약 분야에서 저성장에 시달리는 ‘기존 제약 분야’를 떼어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엘러간과의 협상 후 분사 가능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합병을 통해 화이자가 각각의 분야를 강화한 후, 결국 분사를 할 전망이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활동 감소
행동주의 투자자들은 공통적으로 분사와 주식환매를 요구한다. 두 조치 모두 종종 차입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채권투자자가 신용에 더 민감해질수록 차입부채의 비용은 더 올라간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은 차입능력이 더 큰 대기업들의 변화를 요구할 전망이다. 주요 표적은 활동가 넬슨 펠츠 Nelson Peltz가 3%의 주식을 보유한 GE, IBM, 제너럴 모터스 General Motors가 될 것이다.


음식배달 업계 거품 붕괴
모든 사람은 음식을 섭취한다. 그러나 현재 증가하는 음식배달 기술업계를 지지해줄 만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컨설팅 업체 로젠하임 어드바이저스 Rosenheim Advisors는 미국에서 식사세트, 식사 배달, 푸드 전자상거래, 온라인 식료품 쇼핑 및 온라인 주문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88개에 이른다는 걸 밝혀냈다. 창업자 브리타 로젠하임 Brita Rosenheim은 “향후 12~18개월 내에 업계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업계가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증거가 있다. 이젠 업체명으로 쓸 이름조차 부족하다는 것이다. 온라인 주문 사업을 하는 업체만 해도 잇24 EAT24, 푸드투잇 FoodtoEat, 잇스트리트 EatStreet, 잇 클럽 EAT Club 등이 있다.


민간 분야의 핵 융합 현실화
핵 융합은 잠재적 만능 에너지로 우리를 오랫동안 기다리게 했다. 값싼 청정 에너지일 뿐만 아니라 고갈될 걱정이 없는 연료원이기 때문이다. 제프 베저스 Jeff Bezos, 폴 앨런 Paul Allen, 피터 시엘 Peter Thiel 같은 억만 장자들이 민간 프로젝트를 지원함에 따라 2016년 상업적으로 사용 가능한 에너지원으로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딜 전망이다.


세리나 윌리엄스의 스폰서계약 증가
윌리엄스 Williams는 2014년 말부터 올 여름까지 4회 연속 메이저 테니스 대회 우승 타이틀을 따내며 최고의 선수라는 입지를 다시 한번 굳혔다. U.S 오픈에서 패하며 그랜드슬램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다음 해 스폰서 계약은 라이벌 마리야 샤라포바 Maria Sharapova의 수준에 접근할 전망이다. 대부분의 테니스 선수들이 전성기를 넘기는 34세에 이런 성과를 냈다는 건 분명 주목할 만한 일이다.


눈 없는 도시까지 확장하는 NHL
북미아이스하키(NHL)의 확장계획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다. NHL은 치솟는 인기에 힘입어 그 수입이 2006년 22억 달러에서 2013~14년 시즌에는 40억 달러까지 급증했다. 올해 아이스하키는 라스베이거스와 퀘백에서 리그 유치 신청을 받았다. 리그는 신 시티 Sin City (라스베이거스)의 신생 팀 한 곳만 승인해 5억 달러에 달하는 기록적인 확장수수료를 벌어들일 전망이다. NHL은 리그의 지리학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서부에서 더 많은 팀을 추가할 예정이다. 퀘백의 친구들이여, 미안하다.


언더 아머, 론다 라우시와 대형 계약 체결
12승 1패의 UFC 파이터 론다 라우시 Ronda Rousey는 2015년 새로운 팬 층을 확보했다. 라우시는 영화 주연을 맡았고, 복싱 잡지 메인을 장식했으며, 플로이드 메이웨더 Floyd Mayweather를 도발하기도 했다. 한편, 스포츠 의류업계에서 언더 아머 Under Armour만큼 승승장구하는 한 해를 보낸 기업은 없을 것이다. 이 업체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를 NBA우승으로 이끈 스티븐 커리 Stephen Curry, PG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조던 스피스 Jordan Spieth와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라우시는 아직 수익성 높은 의류 스폰서십 계약을 따낸 적이 없다. 이번 계약은 승승장구하는 기업과 선수를 연결해 주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다.


받은 메일함에 도사리는 사이버 스파이
지금까지 해외 정보기관은 소셜미디어부터 대기업 및 기관에서 빼낸 데이터까지, 사람들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수집했을 것이다. 이들은 개인화된 피싱전략을 통해 사용자들을 노리고 있다. 이제 첨부메일을 클릭하기 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해킹 대상이 된 컴퓨터 보안 대기업
포춘은 물론 어떤 기업도 피해를 입지 않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컴퓨터 보안업계에서 신뢰받는 기업들이 2016년 해킹대상이 될 전망이다. 표적이 될 것으로 보이는 기업들은 베테랑 기업 시먼텍 Symantec이나 인텔, 시스코 Cisco, EMC (미안하지만 델은 제외됐다)처럼 사이버 안보 업계에서 이미 확고한 위치를 확보한 기술 대기업들이다. 요즘에는 어떤 조직도 성역시되거나 안보가 확실하게 보장되는 곳은 없다.


2,235
포춘의 의뢰로 리서치 기업 에스티마이즈 ESTIMIZE가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예측한 2016년 S&P 500 마감 지수. 현 지수와 비교해 고무적인 증가치는 아니지만 6% 정도 오른 수준이다.

0.5%
2016년 말 예상되는 미국 연준 금리(2015년 11월 0.25%에서 인상된 수치다). 연준은 또다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 한 차례에 그칠 전망이다.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속도는 느리기 때문이다.


소비자와 금리 인하 덕에 지속되는 중국 성장세
중국은 2016년 공식 GDP 성장목표를 6.5%로 낮춰잡았다. 실질 성장률은 이보다 낮을 전망이다. 정부가 경기 연착륙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지속적으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 소비자들의 놀라운 건전성 덕분에, 경제가 붕괴할 것이라는 예측은 실현되지 않을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주요 도시의 주택 재고가 하락함에 따라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점이다. 전 세계는 중국의 느리지만 꾸준한 성장에 적응할 기회를 갖게 될 전망이다.


땀 많이 흘리는 운동선수들을 위한 자체 냉각기능 의류의 등장
직물 자체에서 제공하는 것 이상의 온기를 발생시키는 기술은 최근 의류 제조업 기술의 가장 진보된 발전 중 하나다. 그러나 화씨 75도(섭씨 약 24도) 이상의 온도에서 더위를 느끼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있다면? 지금까지 개발된 ‘자체 냉각기능’ 의류는 땀을 흡수하는 의류로, 여름에 과열된 운동선수의 체온을 유지시키기 위한 용도로는 불충분했다. 의류 제조 대기업들은 냉각 의류를 개발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첫 성과를 올리는 기업은 연간 340억 달러 매출의 스포츠의류 산업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할 전망이다.


‘호버보드’ 주류 제품으로 진입
호버보드가 엄청난 인기 제품들의 전철을 밟고 있다. 우선 유명인이 구입했다. 저스틴 비버 Justin Bieber, 지미 팰런 Jimmy Fallon과 켄들 제너 Kendall Jenner도 선택했다. 래퍼 위즈 칼리파 Wiz Khalifa는 공항에서 경찰이 조사할 때 조차, 내리지 않았을 정도로 열렬한 팬이다. 이 문제의 기술은 바로 전자 ‘호버보드’로, 손을 쓸 필요가 없는 스쿠터다. 스케이트보드처럼 생긴 장치로, 여러 타입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중국의 대표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 Xiaomi 의 투자를 받아 올해 세그웨이 Segway를 인수한 나인봇 Ninebot이 주로 생산하고 있다. 여러분은 머지않아 호버보드를 타거나, 최소한 다가오는 호버보드를 피해야 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2015년 포춘이 맞힌 것과 틀린 것
맞힌 것: 중국 성장세가 7%까지 둔화될 것이라는 예측은 정확했다. 중국의 스마트폰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중했다. 미국의 임금 성장이 향상 될것이라는 점과, 가외수입이 주택 개조 소비를 촉진하리라는 점도 맞았다.

반만 맞은 것: 의회가 TPP(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정체상태를 깰 것이라 예측했다. 실제로 그랬지만, 마지막 협상이 진행 중이다.

완전히 틀린 것: 아마존이 실망스러운 파이어 폰 Fire Phone에 뒤 이어 더 새롭고 향상된 폰을 출시할 것이라 예측했다. 그러나 제품은 나오지 않았다. 가격 하락에 따라 대부분 국가에서 화석 연료보다 더 저렴한 태양열 에너지를 활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그것도 너무 낙관적인 예측이었다. 이제 석유가 다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아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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