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서울경제TV] 일, 마이너스금리 첫도입… “2% 물가 달성”

일본, 마이너스금리 첫도입… “2% 물가 달성”

금융정책위원 9명중 5명 찬성… 기준금리 ‘-0.1%’


임금인상·설비투자 제동 걸리면 물가 2% 어려워

구로다 “2% 물가 달성 위해 주저없이 추가완화”


일본은행이 추가 금융완화책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사상 처음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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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은 오늘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금융정책결정위원 9명 중 찬성 5명, 반대가 4명이었습니다. 일본은행은 이에 따라 기준금리를 -0.1%로 채택했습니다.

지금까지 민간은행이 일본은행에 예금하면 연 0.1%의 이자를 지급했지만 앞으로는 0.1%의 수수료를 받겠다는 것입니다. 이번 결정은 원유 가격 약세와 중국 경기 둔화로 세계 경제의 불안이 커짐에 따라 일본 국내 경기와 물가도 부진에 빠질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임금 인상이나 설비 투자에 제동이 걸리면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기 어렵게 되고, 일본은행이 지향하는 ‘물가 2% 달성’도 위태롭게 된다고 것이 일본은행의 판단입니다. 구로다 총재는 앞서 지난 23일 “2%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주저 없이 추가 완화든 무엇이든 금융정책을 조정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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