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서울경제TV] ‘착한분양가’ 내세운 한숲시티, 시민들 반응은 “글쎄”

[앵커]

평균 분양가 790만원 대라는 저렴한 분양가를 앞세운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의 분양가가 실제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높다는 인식이 팽배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양한나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림산업이 지난 23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6,725가구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 분양과 ‘착한 분양가’라는 타이틀을 내세웠습니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의 한숲시티’ 평균 분양가를 3.3㎡당 790만원대로 책정해 동탄신도시와 용인 전세가와 비교하며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강조하고 있습니다.

[영상인터뷰] 강대철 과장 / 대림산업 분양팀


“전세가가 굉장히 올라가고 있고, 수요자들이 부담이 많이 되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고객들이 올 수 있는 가격대가 어떤지 저희가 직접 여쭤봤습니다. 적정한 구간이 그 구간(790만원대)으로 판단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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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민들의 반응은 녹록치 않습니다. 주변 입지여건과 기반시설을 따져봤을 때 분양가 790만 원이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니라는 반응입니다.

[영상인터뷰] 정옥애 (56세) / 용인시 처인구

“저렴한건 아닌거 같아요. 여기 시골이잖아요 완전히. 땅값 거저 받았을텐데 이렇게 비싸게 받아가지고. 분양가 거품을 빼야되요. 도로라던지 기반시설, 시내 접근성이 대중교통이라던지 전철이 없어서 그런 부분이 좀... 용인시내도 지금 (분양가) 600만원짜리가 있어요. 명지대 건너편. 서울 사람들이 온다고 하니까 맘대로 올려버린 거 같아요.”

[영상인터뷰] 남준일 (66세) / 세종시

“글쎄요. 경기도 지역으로선 비싼편은 아닌거 같아요. 싸다고는 이야기 못하죠.”

올해 용인 지역의 전체 분양물량은 약 2만 가구로 부동산업계에서는 이 지역 아파트의 미분양이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e편한세상 한숲시티’가 저렴한 분양가를 앞세워 서울의 높은 전셋가에 지친 시민들의 내집마련의 기회가 될지, ‘용인시 분양 무덤’의 전철을 밟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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