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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1,920선 회복

[마감시황]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1,920선 회복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 달여 만에 1,920선을 회복했다.

1일 코스피는 거래 전일 대비 12.76포인트(0.67%) 오른 1,924.82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의 사상 첫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계기로 경기부양을 위한 글로벌 정책 공조의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국제 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코스피의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결정에 이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이 부각되며 2% 가까이 급등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6.88포인트(2.48%) 상승한 1940.24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396.66포인트(2.47%) 오른 1만6466.30으로 마감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107.28포인트(2.38%) 상승한 4613.95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가능성과 미국의 원유 생산 둔화 소식에 국제 유가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4달러(1.2%) 오른 33.6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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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90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39억원)도 동반 순매수에 나섰다. 개인은 2,36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지카바이러스’ 확산 소식에 의약품이 2.37% 상승했고, 통신업종도 제4이동통신 무산에 따른 기존 통신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되면서 2.29% 상승 마감했다. 반면 운송장비(-1.06%)와 철강금속(-0.73%)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13%)와 한국전력(1.14%), 삼성물산(1.34%), 아모레퍼시픽(1.48%) 등이 오른 반면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따른 엔화 약세의 피해가 우려되는 현대차(-0.38%), 현대모비스(-2.90%), 기아차(-1.44%) 등 현대차그룹 3인방은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5포인트(0.40%) 오른 685.55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셀트리온(7.05%)과 메디톡스(2.79%), 로엔(4.40%)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더. 동서(-2.23%), 코미팜(-5.19%), 컴투스(-3.91%)는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원40전 오른 1,200원50전에 거래를 마쳤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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