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줄기세포기업 '안트로젠' 기관 수요예측 흥행

올 첫 바이오기업 공모

714곳 참가 531대1


올해 바이오 기업 가운데 첫 기업공개(IPO)가 될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업체인 안트로젠의 기관 수요예측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28일 진행된 안트로젠의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 총 714개 기관이 참가해 53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밴드(1만7,000~2만2,000원)를 넘어서 2만4,000원에 결정됐고 총 공모 규모는 168억원으로 추산된다. 전체 기관 주문 물량 68.6%가 2만4,000원 이상을 적어냈다.

바이오 기업 가운데 올해 첫 수요예측이라는 점에서 일찍부터 안트로젠은 바이오주에 대한 기관 투심을 예측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 안트로젠은 수요예측 흥행을 위해 기존 희망공모가 밴드(2만3,000~2만8,000원)를 대폭 낮췄다. 비교기업의 순이익 산정 시점을 지난해 상반기에서 3·4분기 누적으로 변경하면서 적용 주가수익비율(PER)이 기존 33.5배에서 28.7배로 낮아진 점도 한몫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주들의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상장을 준비 중인 바이오 기업의 전체적인 몸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바이오에 기관 투자 수요가 충분하다는 점을 안트로젠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에이프로젠 등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이 커 바이오주 인기는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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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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