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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남자 핸드볼팀 창단 "성공DNA 이식"

3월 개막 실업리그 합류키로

"선수단 구성부터 공정하게" 채용사이트서 10일까지 모집

SK하이닉스가 남자 핸드볼 실업팀을 창단한다. 지난해 11월 코로사의 해체라는 악재를 맞았던 남자 핸드볼은 SK하이닉스의 합류로 리그 운영에 동력을 얻게 됐다.

SK하이닉스는 1일 "코칭스태프 포함, 20여명 규모의 선수단을 꾸려 오는 3월 초 시작되는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실업리그 1라운드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창단을 선언했다. 선수단 선발과 구단명·연고지 선정 작업을 거쳐 창단식은 이달 말 열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모범적인 구단 창단을 위해 선수단 구성부터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며 2~10일 채용사이트(https://recruit.skhynix.com/servlet/mnus_main.view)를 통해 선수단을 선발하기로 했다.

남자 핸드볼은 1988 서울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종목이지만 최근에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 2016 리우 올림픽 아시아 예선 탈락 등 국제 경쟁력이 눈에 띄게 약해지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2014년 리그 우승팀인 명문 코로사가 네이밍 스폰서사와의 계약 만료로 해체 결정을 내리기까지 했다. 이런 가운데 2009년부터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사를 맡아온 SK그룹이 나선 것이다. 코리아리그 남자부는 기존 두산·충남체육회·인천도시공사·상무에 SK까지 5개 팀으로 치러지게 됐다.

SK하이닉스 측은 "SK하이닉스는 과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임직원의 투혼과 국민의 성원으로 '반도체코리아'의 위상을 높여왔다. 한국 핸드볼은 SK하이닉스의 역사와 닮아 있다"며 "SK하이닉스의 '성공 DNA'를 우리나라 남자 핸드볼에 이식해 제2 전성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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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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