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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스클럽 18일 예비입찰… 새주인 내달 윤곽

이랜드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물로 내놓은 킴스클럽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오는 18일 진행된다. 킴스클럽 새 주인의 윤곽은 이르면 다음달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18일 킴스클럽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해 22일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이랜드는 골드만삭스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지난달 초 복수의 국내 주요 유통업체와 국내외 사모펀드(PEF)에 티저 레터를 발송한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본래 이랜드는 설 연휴 전 예비입찰을 진행해 원매자 윤곽을 살펴보려고 했으나 입찰 이후 실사 일정 등을 고려해 연휴 이후인 18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매각 대상은 대형할인점인 킴스클럽의 영업권이다. 이랜드리테일 내 킴스클럽 사업부를 분사해 이를 인수자에게 양도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진행된다. 매각가는 1조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이랜드가 이번 매각의 흥행을 위해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인근 뉴코아 강남점을 매각 대상에 포함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이랜드 측은 이에 대해 "전혀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주요 인수 후보로는 롯데·신세계·GS리테일 등 국내 유통업체와 KKR·칼라일·어피너티 등 해외 사모펀드(PEF) 등이 꼽히고 있다. 매각 측 관계자는 "킴스클럽 매장 37곳 중 80% 이상이 수도권 주요 상권이나 역세권에 위치해 입지 조건이 좋은 데다 대부분 꾸준하게 흑자를 내는 알짜배기 점포로 구성돼 있다"며 "출점 규제 등으로 성장 한계에 직면한 유통 업체들에 사업 확장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킴스클럽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 중인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2001아울렛·동아백화점 등 51개 점포 중 37곳에 입점해 식료품과 공산품을 주로 판매하는 대형 할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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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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