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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한미약품, 다국적 제약사에 사상최대 규모 기술수출

김현태 KDB대우증권  연구원
KDB대우증권 김현태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업계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해에 총 6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미국의 스펙트럼 파마수티컬즈(Spectrum Pharmaceuticals)에 포지오티닙(유방암), 미국의 일라이 릴리에 HM71224(면역질환, BTK 저해제),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에 HM61713(폐암, EGFR 저해제), 프랑스의 사노피에 퀀텀프로젝트(당뇨), 미국의 얀센에 HM12525A(비만/당뇨, LAPS-GLP/GCG), 중국의 자이랩에 HM61713(폐암, EGFR 저해제) 등 총 5개 과제에 대해 해외 6개 업체와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회사들이 다국적 제약사인 '빅파마'들이라는 점이다. 계약을 맺은 회사들의 '이름값' 외에도 계약 규모 역시 눈길을 끈다.

특히 사노피와의 계약은 계약금 4억 유로, 마일스톤 39억 유로의 계약으로 이제껏 국내 업체가 이룬 계약들 중 최대 규모다.

한미약품이 지난해 이룩한 기술수출 성과는 국내 제약사들이 현재까지 기록한 계약들과 비교해 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사노피와 얀센, 일라이 릴리, 베링거인겔하임을 대상으로 한 라이선싱 계약은 국내 기술수출 계약 순위에서 금액 기준으로 1위부터 4위에 해당한다.

올해 한미약품의 실적은 기술수출 계약에 대한 선수금 인식 수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수출된 기술들은 파트너들에 의해 임상 개발 단계로 진전될 계획이다. 올해 임상 1상 개시 3개, 임상 2상 개시 5개, 임상 3상 개시 5개 등이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임상개발 진전은 한미약품의 실적 개선 및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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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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