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공군 ‘블랙이글스’ 싱가포르 3 만리

“국위 선양, T-50 수출 지원 효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가 16일부터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열리는 ‘2016년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가한다.

공군 블랙이글스가 오는 7일 오전 원주기지를 이륙한 뒤 제주공항, 대만, 필리핀, 브루나이를 거쳐 10일 오후 창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동 거리는 편도 5,893㎞. 왕복으로 치면 3만리를 비행하는 셈이다.

이후 15일까지 적응 및 사전비행 훈련을 실시한 블랙이글스는 폐막일인 21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공연을 펼친 뒤 24일 창이공항을 떠나 국내로 복귀하게 된다.


이번 에어쇼에는 블랙이글스 조종사 9명과 정비 행사지원 요원 등 75명이 참가하며, T-50B 항공기 9대와 C-130 수송기 3대가 전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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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에어쇼, 영국 판보로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불리는 싱가포르 에어쇼에는 세계 각국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관련 기업이 대거 참가한다.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제작된 T-50B 항공기로 고난도 에어쇼를 선보이는 블랙이글스는 주최측 요청으로 2014년에 이어 두번째로 참가하게 됐다.

공군은 “블랙이글스 8기가 입체적인 고난이도 기동을 선보임으로써 T-50 계열 국산 항공기의 우수한 성능을 세계에 알릴 뿐 아니라 미국 수출형 고등 훈련기 사업인 T-X 수주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은 4일 원주기지에서 열린 에어쇼 참가단 출국신고 및 결의식에서 “군인으로써 해외 에어쇼에 참가하는 여러분은 공군과 대한민국의 얼굴이며 최고의 외교관”이라고 격려했다.

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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