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금감원의 집단대출 여신심사를 기점으로 4개월이 넘도록 중도금 대출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은행은 아예 중도금 대출을 거부하거나 일부 서울·신도시의 인기지역에 한해서만 대출을 해주면서 분양 일정에도 차질을 빚는 등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영남지역에서 아파트를 분양한 A건설사는 최근 중도금 1회차 납부일이 지났는데도 중도금 대출 은행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금융기관들이 집단대출을 꺼리고 있어 결국 이 업체는 지난달 1차 중도금 납부일까지도 대출을 해주겠다는 은행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 회사는 결국 계약자들의 불만을 고려해 중도금 1회차를 유예해주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