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속도내는 이원준號 '상생경영'

아동 내의 브랜드 '삐삐롱'… 中선양점에 오픈 비용 지원

우수 中企 해외 진출 도와

지원 프로그램 다양화… 글로벌 개척단 파견도

이원준 대표
삐삐롱 매장사진
롯데백화점 중국 선양점 '삐삐롱' 매장.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판로 개척을 위한 점포 개설 지원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중국 선양점에 중소기업 유아동 내의 브랜드 '삐삐롱' 매장이 문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다는 취지로 롯데백화점은 이 브랜드 생산업체(주식회사 아이니)의 입점 관련 비용을 지원했다.

점포 개설 지원은 이원준(사진) 롯데백화점 대표가 취임 초부터 강조해 온 '상생·동반성장' 경영과 맞닿아 있다. 롯데백화점은 중소기업 등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2014년부터 중소기업 전용 판매관 '드림 플라자'를 운영하는 등 중소기업 판로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해외 점포 개설도 이의 연장선 상이다.

롯데백화점은 2014년부터 중국 현지점포에서 '한국 상품전'을 열어 국내 중소기업과 현지 바이어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참여 기업의 부담을 없애기 위해 행사 진행과 관련한 운송·통관비, 홍보·마케팅 비용, 판매사원 인건비 등을 전액 지원하고, 현지 행사장에 별도 부스를 설치해 중소기업과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을 주선했다.

'삐삐롱' 역시 이 한국상품전을 통해 현지 인기를 확인하고 정식 입점이 추진된 사례다. 이 외에 가방 브랜드 '루바니'도 한국상품전에 참가한 계기로 중국 홈쇼핑 업체와 판매 계약이 성사, 지난해 1월 홈쇼핑 방송 시작 25분만에 상품이 완판돼 1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선양점을 시작으로 앞으로 중국 내 5개 모든 점포에 우수 중소기업 매장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달 말 국내 우수 중소기업 20여곳 관계자들과 함께 '해외시장 개척단'을 꾸려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도 파견할 예정이다.

이선대 롯데백화점 대외협력실장은 "우수 상품을 생산하는 경쟁력 갖춘 중소기업을 계속 발굴·육성하고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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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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