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설 잊은 농협銀 IT본부 “세뱃돈 이체 책임져야죠”

온라인금융 밤낮 없어… 3교대로 불 안꺼져

지점 쉬는 명절 온라인금융 한꺼번에 몰려

명절 초당 처리건수 5,000건… 하루 2억건

설대비 비상운영 돌입… 근무인력 대폭 늘려







[앵커]


내일부터 5일간의 설 연휴기간동안 전국에 있는 각 은행의 지점들이 휴업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인터넷과 스마트폰 뱅킹등을 관리하는 각 은행의 IT본부만큼은 설 연휴에도 안전한 서비스를 위해 비상운영에 돌입하는데요. 정훈규기자가 설연휴 금융서비스 채비에 한창인 농협은행 IT본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농협은행 IT본부입니다.

인터넷과 자동화기기를 통한 온라인 금융서비스는 물론 은행 점포의 업무도 전산으로 처리되는 요즘, 이곳은 은행의 심장부와 마찬가지입니다. 농협은행과 농축협을 합해 관리하는 지점수는 5,600여 곳. 초당 처리하는 업무건수만 해도 3,000건에 육박합니다.

특히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 등 온라인 금융서비스는 고객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곳 직원들에게는 밤낮이 따로 없습니다. 상황판을 통해 몰리는 일의 양과 처리속도를 모니터링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실시간으로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3교대로 근무하며 하루도 불이 꺼질 날이 없습니다.

[브릿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의 설 연휴 기간동안 은행점포들은 묻을 닫지만, IT본부가 있는 이곳만큼은 24시간 쉬지 않고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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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과 추석처럼 은행문을 닫는 날이 길어질 때면 IT본부의 역할은 더욱 커집니다. 지점 직원들 대신 온라인 서비스만이 고객들과의 접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명절에는 세뱃돈 등으로 인한 이체가 온라인금융서비스로 한꺼번에 몰립니다. 실제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동안 이곳의 초당 업무처리건수는 5,000건을 넘었고, 하루 누적으로는 무려 2억건에 달했습니다.

농협은행은 이번 설 연휴에도 온라인에 많은 고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안전한 금융서비스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상황실 근무인력을 평소보다 대폭 늘리고 설 연휴 비상운영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 이영수 / NH농협은행 IT본부 부행장

“설연휴에도 고객들에게 24시간 365일 최선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약 200여명의 직원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비상상황시에도 신속한 대응체계로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자동화기기 금융서비스제공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과거에는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창구 직원만이 은행의 얼굴 역할을 했지만, 비대면 거래가 점차 늘어나면서 IT본부 직원들의 숨은 노력이 은행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촬영 김경진/ 영상편집 이한얼]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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