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전문가가 말하는 설 이후 주택시장 전망]<6/끝>김규정 NH증권 부동산연구원 “봄 이사철에도 큰 반등 어려워"

분양 시장도 초기 계약률 둔화 예상

주택 구매 신중해야.. 가격 하락 없는 곳 잘 골라야

여유 자금 없다면 전세 연장도 고려해야





김규정(사진)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설 연휴 이후 부동산 시장에 대해 봄 이사철을 맞아 전세로 살던 실수요자들이 매매로 전환하면서 거래가 어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반적으로 위축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주택 매매 시장에서 큰 폭의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위원은 이번 달부터 시행되는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심리적 위축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대출 규제에 따른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심리적 관망세가 퍼져 있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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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시장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김 위원은 “시장에 1순위 청약 통장을 들고 있는 사람이 워낙 많고 또 자격요건도 완화되다 보니 신규 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유망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경쟁률은 좋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지난해 분양 시장이 한창 좋을 때 만큼의 청약 경쟁률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초기 계약률 또한 둔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시장 상황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주택 구매는 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현재 주택 거래 시장의 관망세를 고려하면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으며, 당분간 추이를 지켜보면서 급처분되는 주택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당장 전세 만기가 돌아와 주택 매입을 고민하는 수요자들에 대해서는 “가격 하락 가능성이 없는 곳 위주로 접근해야 하며, 여유 자금이 없다면 전세를 한 번 더 연장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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