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강동원 주연 영화 ‘검사외전’이 관객 400만명을 돌파하며 설 연휴 흥행 열풍을 이어 갔다.
9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사외전’은 설날인 8일까지 전국 관객 427만486명을 모았다. 설날인 8일에는 전국 1,773개 스크린에서 9,225회 상영돼 94만7,444명의 관객이 몰렸다.
‘검사외전’은 지난 5일 100만 관객을 돌파한 이래 6일 200만명, 7일 300만명, 8일 400만명을 기록하는 등 하루 꼴로 100만명씩 관객을 늘려가고 있다. 개봉 엿새 만에 400만명을 돌파하면서 ‘암살’(7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7일), ‘도둑들’(8일) 등 다른 ‘1,000만 영화’들보다 빠른 관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황정민)가 교도소에서 만난 전과 9범의 사기꾼(강동원)의 혐의를 벗겨 출소시킨 뒤 그를 통해 자신의 누명을 벗으려는 노력을 담은 범죄오락영화다. 두 주연배우 외에 이성민, 박성웅 등 실력파 조연들이 출연했다. ‘마이웨이’, ‘군도: 민란의 시대’에서 각각 연출부, 조감독을 맡았던 이일형 감독의 데뷔작이다.
한편 헐리웃 애니메이션인 ‘쿵푸팬더3’는 8일 19만5,535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누적 관객 267만690명을 기록했다.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애니메이션 역대 최단 기간 100만명 돌파 기록을 경신했고, 개봉 9일 째에는 200만 관객을 넘어섰다. 국내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겨울왕국’과 같은 흥행 속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