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는 복수의 정보 관계자를 인용, 핵실험 후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기차역에 화물열차가 도착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북한이 역 플랫폼에 천막을 씌워 은폐했기 때문에 적재물을 알 수는 없지만, 열차와 트럭 수량으로 봤을 때 2012년 12월 발사된 대포동 2호 개량형의 기체 2대 분량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2대를 반입한 것은 2012년 12월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기체 이상이나 부품 부족 등 비상시 대비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 과정에서 기체를 숨긴 채 야간에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미국과 일본의 정보 위성을 따돌리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체는 위성에 포착되지 않고 조립동으로 직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1월 말에는 여러 대의 살수차가 미사일 발사장으로 이동한 것이 미국·일본 위성에 포착됐다. 한·미·일 정보 당국은 지하 파이프를 통한 연료 주십 시 화재 발생 우려가 있어 이에 대비하기 위한 배치로 판단했다. 살수차 철수 시점인 3일에 연료 주입도 끝난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