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40% 폭락한 16,085.44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가 폭락한 것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유럽과 미국의 주요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데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전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가 3.30% 떨어지면서 9,000선을 내줬고 미국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853.44로 마감해 2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엔화로의 쏠림 현상도 일본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달러당 114.24엔까지 하락했다. 엔화 환율이 떨어지면서 수출에 주력하는 도요타, 닛산, 혼다, 소니 등 주요 기업의 주가가 6.12~7.21% 폭락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