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사드 배치에 러시아도 반발

러 외무부 차관, 주러 대사 불러 "우려 표명"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국 배치에 대해 러시아도 반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9일(현지시간)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이 박노벽 주러 한국 대사를 외무부로 초청해 면담하면서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대해 견해를 교환했고 사드 문제도 거론됐다고 소개했다.


외무부는 특히 이날 면담에서 박 대사에게 “한미 양국이 사드의 한국 배치에 관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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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사드의 한국 배치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던 러시아가 주러 한국 대사까지 불러 직접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처음이다. 러시아는 미국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동북아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깨트리고 역내 군비 경쟁을 부추길 것이라며 반대 견해를 밝혀왔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7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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