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아자동차도 투명경영委 둔다

사외이사들로 구성… 2분기에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가 소액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를 이사회에 설치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11일 "주주권익 보호 장치를 만들어 달라는 주주들의 요구에 따라 투명경영위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합병(M&A) 등 중요 경영사항이 발생 시 이사회가 주주의 권익을 반영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업계에선 기아차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요구 사항을 청취한 뒤 2분기 중에 정기 이사회를 거쳐 투명경영위를 설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도 지난해 3월 정기 주총에서 "소액주주 보호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에 관련 규정을 반영하겠다"고 밝혔으며 같은 해 4월 투명경영위를 만들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투명경영위 설치는 지난 2014년 9월 한국전력 부지 매입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외국계 투자자를 중심으로 주주 권익 보호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기아차 투명경영위 위원장은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남상구 고려대 명예교수가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박재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