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거래소, 국내 회원사의 미국투자자 대상 선물중개 권한 획득

국내 증권·선물사가 미국 금융당국의 인가 없이도 현지에서 한국 선물 관련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14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현지 선물중개업자(FCM) 등록면제(Regulation 30.10)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2009년 1월 23일 거래소가 국내 회원사를 대신해 CFTC에 관련 신청서를 제출한 지 7년 여만이다. 이로써 국내 증권·선물사는 해외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 미국 적격투자자들에게 코스피200 선물(코스피200 야간선물 포함) 등을 직접 영업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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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해외 선물상품을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판매할 때 의무적으로 FCM에 등록해야 한다. 다만 외국 규제 체계가 Regulation 30.10의 요구 조건을 충족할 경우 적격 해외 금융투자업자를 대상으로 선물중개업자 등록의무가 면제된다. 일본, 싱가포르 등 12개국이 이미 관련 면제를 받고 있다.

선물중개 권한 획득으로 미국 투자자의 국내 선물시장 참여가 확대될 전망이다. 유희욱 거래소 파생상품마케팅부 해외마케팅 팀장은 “미국 기관투자가가 코스피200 등 국내 선물 투자를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련 영업을 희망하는 회원사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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