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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잠원동 일대가 좋은 입지여건과 주거환경으로 신흥 부촌이라는 명성을 얻으면서 인근 재건축 단지뿐만 아니라 신규로 분양한 단지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의 분위기가 좋은 반포에서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며 인근 아파트 중 가장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단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래미안퍼스티지'가 그 주인공이다.
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반포래미안퍼스티지의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84㎡(전용면적)형은 지난해 3월 14억 2,500만원에 실거래 신고가 됐지만 지난달에는 15억 4,000만원에 거래됐다. 1년도 되지 않아 1억원 이상 가격이 올랐다. 같은 기간 168㎡는 더 큰 가격 상승 폭을 보였다. 지난해 3월 23억원이던 거래가격은 지난달 26억 3,000만원으로 무려 3억 3,000만원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반포래미안퍼스티지는 지난 5일 기준 KB국민은행의 '가장 비싼 아파트' 순위에서 재건축 단지를 제외하면 '삼성동 아이파크'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래미안대치팰리스'에 밀리던 순위가 역전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포래미안퍼스티지는 인근에서 재건축이 계속 추진되고 있고 반포동의 시장 선호도가 올라가고 있어 가격이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7월 입주한 반포래미안퍼스티지는 최고 32층, 총 28개동 2,178가구 규모다. 지하철9호선 신반포역과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가깝다. 단지 내에 잠원초교가 있고 세화여중·여고, 세화고, 개성초, 신반포중 등도 인근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