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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상, 주택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지난 1월 주택시장이 보합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 이후 주택시장 전망의 경우 '매매가는 박스권 형성', '전세가는 강세 전환' 등이 예상되고 있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간 서울 아파트 값 상승률은 0.00%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와 인천도 관망세가 짙은 분위기다.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줄어든 가운데 매물 출시 여부 등에 따라 가격 등락이 교차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는 투자수요 위축이 지속 되면서 저가매물이 출시되는 상황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경우 △강동(-0.28%) △강남(-0.23%) △중구(-0.16%) △서초(-0.12%) △송파(-0.05%) 등에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금천(0.37%) △서대문(0.28%) △구로(0.25%) △광진(0.25%) 등은 상승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28%) △판교(-0.09%) △산본(-0.07%) 순으로 하락폭이 컸고 △평촌(0.15%) △광교(0.08%) △일산(0.04%) △동탄(0.03%)은 지하철이 가까운 역세권이나 서울 등에서 유입되는 매매전환 수요로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 1월 한 달 동안 전셋값은 서울이 0.53%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6%, 0.16% 상승했다. 전세수요가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월세전환 등으로 만성적인 전세매물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며 국지적인 강세가 지속됐다.
서울의 경우 위례신도시 등으로 수요가 분산된 △강남(-0.05%) △송파(-0.07%)를 제외하고 23개 자치구 전셋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22%) △파주운정(0.20%) △평촌(0.15%) 등지의 전셋값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