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개성공단 중단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날 세종시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개성공단 자체의 규모 등을 따져볼 때 경제에 차지하는 영향은 미비하다”며 “다만 국제금융시장 등 불확실성이 큰 만큼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성공단 중단 조치와 관련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하고 북방한계선을 침범하는 등 도발에 대한 국제적 제재 움직임이 있었고 그런 움직임에 궤를 같이 해서 의사결정을 한 것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정부는 공단에 투자했던 기업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한 신속하게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침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 논의 등 미국으로 외교의 무게중심이 쏠림에 따라 중국과의 경제 협력이 소홀해 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어차피 중국은 한국과 정치와 경제·외교적으로 엮여 있는 나라”라며 “한·중 자유무역협정 등 소통의 길이 열려 있고 이외에도 다자간 채널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중국과의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