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한화생명, 온라인 중금리 대출시장 진출

보험업계 최초… 비대면·무서류 대출 신상품 이르면 이달 판매

한화생명이 보험 업계 최초로 온라인 중금리 대출 시장에 진출한다. 그간 보험사들이 집중해온 보험계약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 등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대출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게 한화생명의 계획으로 추가 수익원 발굴이 필요한 다른 보험사들도 한화생명의 뒤를 이어 중금리 대출 시장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생명은 비대면·무서류 대출 신상품을 이르면 이달 안에 출시해 인터넷과 모바일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핀테크 기업인 ㈜핀테크와 자체 신용평가모형 개발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논의해왔다. ㈜핀테크는 스크래핑 기술로 신용평가에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해 개인 및 개인사업자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빅데이터 기반 신용평가모델 개발 전문 업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등급 세분화를 통해 기존 전통 방식의 신용등급 평가 방식으로는 찾아내지 못했던 4~7등급 내 우량 고객들을 발굴해낼 것"이라며 "예를 들어 직장인의 경우 실제 소득 파악을 위해 공공기관 이용 내역을 비롯해 소비 패턴, 행동 패턴 등을 분석하고 개인사업자는 현재는 물론 과거 매출 정보까지 신용도 평가 자료로 사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화생명의 신형 신용평가모형은 대출 신청자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취득해 전통적 신용평가 결과와 합산해 고객의 신용도를 새롭게 산출한다.

한화생명은 중금리 대출 신상품을 자체 판매하는 것은 물론 하반기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와도 연계해 판매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보험사 중 유일하게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 인터넷전문은행과 영업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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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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