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신작만 18종… 4:33 "모바일게임 2위로"

개발사와 기술·인력 교류… '4:33 유나이티드'도 출범

넥슨도 올 20종 출시 앞둬 점유율 2위 싸움 가열될듯

소태환 네시삼십삼분 대표
소태환 네시삼십삼분 대표(사진)가 16일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6년 네시삼십삼분의 경영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시삼십삼분

네시삼십삼분이 모바일게임 시장 점유율 1위 넷마블에 이어 무주공산(無主空山) 상태인 2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올해 대규모 물량공세를 펼친다. 나아가 개발사와 퍼블리셔 간 협업 생태계를 확립 해 체계적으로 생산성도 높이는 전략도 세웠다.

소태환(38) 네시삼십삼분 대표는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간담회에서 올해 총 18종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업계에서도 다작으로 꼽힌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기준 점유율 1위인 넷마블게임즈에 이어 잠재적 2위군으로 꼽히는 대형 게임사 넥슨도 올해 20여종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올해 50여종 신작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다작 출시는 점유율 확보를 위해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자사 게임 간 크로스마케팅과 게임 운영 노하우 축적을 위해선 여러 게임들을 차트에 올려놓아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모바일게임 상위 10위권 매출 기준 순위를 보면 넷마블이 3~4개 가량 게임을 주기적으로 올려놓는 데 반해 2위권 업체는 인기를 끄는 게임마다 달라진다.

자회사 간 게임 개발 자원 교류도 촉진해 생산성도 높인다는 전략도 이날 발표했다. 이날 소 대표는 "올해 핵심 전략 중 하나로 개발사와 연합체인 '4:33 유나이티드(United)'를 통해 개발사들의 협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4:33 유나이티드는 네시삼십삼분과 개발사들 간 기술·인적교류 생태계다. 이 시스템을 통해 개발사 간 기술과 인적자원, 노하우를 교류해 게임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복안이다. 또 네시삼십삼분은 포털시스템도 만들어 개발사에게 이 같은 정보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소태환 대표는 "지금까지 퍼블리싱이 개발사와 상생에 집중했다면 이젠 한 단계 나아가 파트너사의 자생을 돕고 시스템을 기반으로 성공 경험을 이뤄가야 할 단계"라고 전했다.

최근 모바일게임 산업의 치열한 경쟁 탓에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잡은 지적재산권(IP) 기반 모바일게임도 나온다. 워너브라더스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WIBE)와 최근 계약을 맺고 슈퍼맨, 배트맨 등 DC코믹스 작품 기반의 모바일게임도 올해 안으로 출시된다.

글로벌시장 전략은 우선 일본, 미국, 대만 등 주요 국가에 진출하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인기 게임 '영웅'은 오는 18일부터 태국서 현지 퍼블리셔와 협업해 서비스 예정이며 블레이드 또한 오는 4월 일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소대표는 "블레이드, 영웅 등 1위 게임을 서비스한 노하우를 살려 18종에 이르는 출시 게임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개발사와 협업할 것"이라며 "다양한 라인업이 갖춰진 만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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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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