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올 인천 공공 발주 물량 '반토막'

시 예산 긴축·국책사업 감소 영향

올해 인천지역 관 발주공사 물량이 예년에 비해 절반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재정건전화 추진에 따른 인천시의 예산 긴축운용으로 사업이 대폭 축소되고 국가공기업의 국책사업도 눈에 띄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공개한 '2016년도 건설공사 발주계획'을 보면 올해 시 본청과 산하기관, 교육청 등 55개 기관이 발주하는 건설사업은 모두 1,717건으로 1조9,326억원 규모다. 사업 건수로 치면 지난해 1,433건에서 284건 늘었지만 발주액은 3조7,051억 원에서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

특히 건설사업을 이끌어온 기관들의 낙폭이 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건설공사 발주금액은 1,214억원으로 지난해 2,378억 원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2,446억원 규모의 공사를 발주했던 종합건설본부도 올해 발주액은 1,409억 원에 그칠 전망이다. 국가공기업이 인천지역에서 벌인 국책사업이 크게 줄어든 점도 눈에 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45건 사업에 5,629억원을 발주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하지만 올해는 18건 111억원만 발주한다. 지난해 7,946억원대 건설공사를 발주한 인천국제공항공사 역시 올해 75건 656억 원대만 계획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발주 물량 역시 같은 기간 4,731억원에서 3,016억 원으로 급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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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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