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16일 신라면이 작년 국내·외 매출 6,580억원으로 2015년말 기준으로 누적매출 10조6,000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1986년 10월 출시된 이후 출시 30년만의 성과로, 단일 브랜드로는 국내 식품업계 최초이다.
신라면의 누적 매출은 국내 상위 5위 식품기업의 연 매출의 합계인 11조6,000억원에 육박한다. 또 국내 매출은 연 4,500억원 수준으로 약 2조원인 국내 라면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 한 명이 1년 먹는 평균 76개의 라면 중 17개가 신라면인 셈이다.
농심 측은 신라면이 오랜 기간 인기를 끈 이유로 ‘지속적인 맛’을 꼽았다. 신라면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운 맛을 구현해 만들어진 이래 지금까지 출시 당시의 맛을 유지하고 있다. 포장 디자인 또한 도드라진 ‘매울 신(辛)’자와 강렬한 빨간색, 옥편 등의 기본 구성을 바꾸지 않았다. 해외시장 진출시에도 ‘한국의 맛을 그대로 심는다’는 전략으로 신라면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현재 35% 수준인 신라면의 해외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코카콜라와 같은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이기자 hanjehan@sed.co.kr
농심 ‘신라면’의 국내·외 연매출 추이 및 가격변동 추이./사진제공=농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