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올 스마트폰 화두는 '확장의 진화'

바르셀로나 MWC 22일 개막

LG G5 '모듈형' 제품 개발

삼성 갤S7은 VR 등과 연동

국내외 스마트폰 업계가 성장정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혁신에 나서고 있다. 기존의 스마트폰을 넘어 다양한 기기들과 결합하는 '확장의 진화'다.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구글(사업명 아라 프로젝트)이 오는 22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기기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이 같은 혁신제품들을 선보인다.

LG전자가 MWC 개막 하루 전인 21일 전 세계에 선보일 신형 스마트폰 'G5'는 내부장치를 자유롭게 바꿔 끼울 수 있는 모듈형 제품으로 개발된다. 한 업계 고위관계자는 "G5는 언제든지 내장 배터리를 (기기 하단에서) 당겨 뺄 수 있도록 고안됐는데 배터리를 분리하고 난 공간에는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통신기기들을 결합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배터리 탈착 공간에는 주로 VR를 비롯한 영상, 게임기기나 업무를 볼 수 있는 액세서리 기기들이 결합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도 같은 날 현지에서 공개하는 신제품 '갤럭시S7'에 VR기기 등과 연동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카메라를 탑재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을 현장 지휘하는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무선사업부장)은 16일 자사 뉴스 블로그인 '삼성전자 뉴스룸'를 통해 갤럭시 브랜드의 발전방향에 대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이제까지 없었던 것을 세상에 선보이는 것"이라며 "갤럭시S7은 다양하고 차별화된 모바일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혁신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구글도 자사가 주도하는 보급형 스마트폰 개발사업인 '아라 프로젝트'를 통해 MWC에서 모듈형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제품은 뼈대가 되는 몸체 등을 제외하면 이용자가 취향대로 내장 장치 사양을 조립해 바꿀 수 있는 장치로 고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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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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