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법원행정처장에 고영한 대법관



고영한(61·사법연수원 11기·사진) 대법관이 사법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인사·예산 등 법원행정 업무를 총괄하는 법원행정처 신임 처장에 16일 임명됐다.

고 신임 처장은 광주 출신으로 지난 1984년 판사 경력을 시작했다. 1981년 대법관이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기 시작한 후 광주·전남 출신이 처장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지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건설국장, 광주고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파산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전주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등을 거쳐 2012년 대법관에 임명됐다. 서울중앙지법 파산수석부장으로 근무하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영난에 빠진 쌍용자동차 등 기업 수백곳의 회생절차를 지휘·감독했다. 대법관 시절엔 통상임금 소송 전원합의체 판결의 주심을 맡아 통상임금 판단 기준을 제시하기도 했다. 해박한 법이론과 우수한 재판실무·사법행정 능력을 겸비했을 뿐 아니라 소탈한 성품과 청렴성으로 법원 안팎에서 신망이 두텁다. 임기는 오는 22일부터다. 박병대(59·12기) 현 처장은 2년 임기를 마치고 대법원 재판부에 복귀한다. /김흥록기자 ro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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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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