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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학회는 17일 정기총회를 열어 조장옥(63·사진)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를 신임 한국경제학회장으로 선임했다. 조 신임 회장은 서강대, 미국 로체스터대를 졸업한 뒤 1994년부터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로 근무했다. 지난 2008년 한국계량경제학회장, 2010년 한국금융학회장 등을 지냈으며 내년 2월까지 1년간 한국경제학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조 회장은 올해 서울경제신문과의 신년인터뷰에서 한국이 더 이상 고도성장기로 되돌아갈 수 없으며 돈을 풀어 경기를 띄우는 쉬운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만큼 규제 완화에 끈질기게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기자와 만나 "일부 학자들을 보면 평소에는 경제 원리를 잘 이해하면서도 TV에 나와서는 전혀 안 맞는 이야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포퓰리즘 풍토에서 어떻게 바른길로 가겠느냐"며 "경제학 원리 원칙에 입각한 토론이 진행되는 풍토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