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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NHN엔터의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로 해외 직구·역직구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처럼 게임이 주력사업이었던 NHN엔터는 전자상거래·결제·광고 플랫폼 등 사업 다각화에 대한 윤곽이 올해 서서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국가간 상거래업을 위한 사업목적 추가,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논의한다. 특히 이날 외국환 업무업, 전자고지결제업, 별정통신사업 등 글로벌 상거래를 사업목적 변경안이 오는 주총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NHN엔터는 이 같은 내용을 16일 공시했다.
NHN엔터는 결제대행사(PG) 역할을 하며 국내 중소형 쇼핑몰의 해외 구매를 돕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외국환 업무업을 이번에 새로 추가함에 따라 기존 대형쇼핑몰 외에도 소규모 온라인 쇼핑몰까지 사업 범위가 확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 확대로 앞으로 NHN엔터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로 직구(직접구매)가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또 역직구의 경우 국내 중소 쇼핑몰들이 NHN엔터를 매개로 해외로 물품을 팔 수 있게 된다. NHN엔터 관계자는 "당장은 아니지만 향후 국가간 전자상거래 진행을 위해 사업목적을 새로 추가했다"며 "아직은 검토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올해 NHN엔터가 본격적으로 사업다각화의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종 사업 간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발휘될 전망.
페이코 이용자들의 빅데이터를 모아 NHN엔터의 새로운 사업 분야인 광고 플랫폼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페이코 가입자는 올 초 기준 410만명이다. 소비 이용 행태에 따라 이용자마다 차별화 된 광고 및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다. 또 정상어학원과 같은 영어 학원과 손잡고 페이코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실적발표를 통해 NHN엔터는 기존 매출원인 모바일게임에도 집중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우진(사진) NHN엔터 대표는 17일 실적발표 이후 이어진 전화 기자회견에서 "올해 모바일게임을 10여 개 정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연내 '앵그리버드'와 올해 상반기 '갓오브하이스쿨' 등 유명 IP(캐릭터, 스토리 등 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해 해외 시장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현·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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