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 유턴기업 경제특구 설치·관광 활성화로 고용 창출… 野, 더불어 성장·불평등 해소·안전사회 3대 비전 제시

총선 정책 대결 시동

여야가 경제성장을 담보하기 위한 공약을 내걸고 본격적인 총선 정책 대결에 시동을 걸었다. 북핵 위협에 따른 안보 이슈가 정국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질적 '민생'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유권자의 선택을 받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정책위원회는 18일 일자리 창출과 내수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 '일자리 더하기 1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유턴기업에 대한 지원과 친환경적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이 골자다.

새누리당은 외국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복귀한 유턴기업들을 위해 '유턴경제특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주요 산업단지에 경제특구를 설치하고 무상임대와 세제지원 등의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해당 지구를 '최저규제지역'으로 운영해 파견근로를 허용하는 등 기업 입장에 서서 유인책을 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광역별 '친환경적 산업관광특구' 지정에도 나선다. 총 길이 1만8,000㎞에 달하는 트레킹·자전거 코스를 정비하고 요트·수중관광을 위한 종합해양관광지구를 조성하기로 했다.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수온천·해양헬스케어산업 육성 방안도 제시됐다. K팝 활성화를 위한 '한국대중음악 아레나' 조성 계획도 포함됐다.

새누리당은 이 같은 공약을 통해 유턴기업 지원에서 50만개, 관광산업 활성화에서 150만개 등 총 200만개 수준의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 잘사는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이를 위한 3대 비전과 7대 약속을 발표했다. 이용섭 정책공약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장의 성과가 국민 모두에게 고르게 배분되고 흙수저도 노력하면 금수저가 될 수 있도록 기회균등의 공정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가 제시한 '3대 비전'은 △더불어성장 △불평등 해소 △안전한 사회다. 여기에 '좋은 일자리 창출, 민생경제' '경제민주화 완성' '한국형 복지국가' '미래 성장동력 확충, 지속 가능 발전' '균형발전' '안전한 사회, 평화로운 한반도' '국민 인권 보장, 민주주의 회복' 등 7대 약속으로 뒤를 받쳤다. 더민주는 이를 위한 구체적 공약 150개를 '실천과제'로 마련하고 다음주부터 개별 공약을 차례로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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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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