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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미국, 영국, 일본 등 해외 주요국에 재난 통신망(재난망) 기술을 전수한다.
SK텔레콤은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되는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6'행사에서 이들 3개국의 주요 이동통신사들의 요청으로 재난망 기술을 세계 최초로 시연한다. 특히 오는 23일에는 영국에서 2,2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이통사인 EE와 '재난망 사업 상호 기술협력'에 관한 협약을 맺는다. 이를 통해 향후 국산 재난망 기술의 해외수출도 기대된다. 현재 중동, 호주 등 다른 국가의 이통사들도 SKT에 재난망 관련 사업 협의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시연 기술은 지진 등 재난 시에도 수백명이 동시에 통화를 하거나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단체통신기술인 'GCSE(Group Communication System Enablers)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긴급 상황시 특정 기지국에 통신과부하가 걸리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구조인력들이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종봉 SK텔레콤 인프라부문장은 "한국의 네트워크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한편 중소기업들과 해외에 동반 진출해 상생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재난망 솔루션 분야 중소기업인 '사이버텔브릿지', '유엔젤' 등을 올 상반기중 노키아의 공식 글로벌 파트너로 등록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