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 발언과 기행으로 주목을 받으며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전국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려온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테드 크루즈 후보에 첫 역전을 허용했다. 군소후보 사퇴로 공화당 경선 판세에 변화가 일면서 '트럼프 대세론'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전조로 해석된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가 유권자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 크루즈 후보는 28%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후보를 2%포인트 차로 앞섰다. 1, 2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4.9%포인트) 내로 근소하지만 줄곧 두 자릿수 이상의 격차를 유지해온 트럼프 후보로서는 뼈아픈 결과다. 공화당 주류의 지지를 받고 있는 마르코 루비오 후보는 17%로 3위를 차지했고 존 케이식(11%), 벤 카슨(10%), 젭 부시(4%) 후보가 뒤를 이었다.
공화당 경선이 양자대결로 압축됐을 때를 가정한 상황에서도 트럼프 후보는 낮은 경쟁력을 보였다. 크루즈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56%대 40%로, 루비오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57%대 41%로 트럼프 후보가 패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정계에서는 군소후보 4명의 사퇴에 따른 표의 재분배,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등에 앞서 치러진 공화당 후보 간 토론회 등이 판세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만으로 트럼프의 인기가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결론짓는 것은 이르다는 분석이다. 18일 발표된 CNN과 여론조사기관 ORC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네바다주 여론조사에서 45%의 지지를 확보해 10%대에 머무른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전날 같은 기관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는 38%의 지지를 얻어 크루즈 후보(22%)를 크게 앞섰다.
한편 19일로 예정된 민주당 네바다 코커스(당원대회)를 앞두고 치러진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버니 샌더스 후보가 사실상 동률에 가까운 초접전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CNN과 ORC가 네바다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 후보는 48%를 얻어 샌더스 후보에게 겨우 1%포인트 차의 불안한 우위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가 유권자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 크루즈 후보는 28%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후보를 2%포인트 차로 앞섰다. 1, 2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4.9%포인트) 내로 근소하지만 줄곧 두 자릿수 이상의 격차를 유지해온 트럼프 후보로서는 뼈아픈 결과다. 공화당 주류의 지지를 받고 있는 마르코 루비오 후보는 17%로 3위를 차지했고 존 케이식(11%), 벤 카슨(10%), 젭 부시(4%) 후보가 뒤를 이었다.
공화당 경선이 양자대결로 압축됐을 때를 가정한 상황에서도 트럼프 후보는 낮은 경쟁력을 보였다. 크루즈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56%대 40%로, 루비오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57%대 41%로 트럼프 후보가 패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정계에서는 군소후보 4명의 사퇴에 따른 표의 재분배,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등에 앞서 치러진 공화당 후보 간 토론회 등이 판세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만으로 트럼프의 인기가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결론짓는 것은 이르다는 분석이다. 18일 발표된 CNN과 여론조사기관 ORC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네바다주 여론조사에서 45%의 지지를 확보해 10%대에 머무른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전날 같은 기관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는 38%의 지지를 얻어 크루즈 후보(22%)를 크게 앞섰다.
한편 19일로 예정된 민주당 네바다 코커스(당원대회)를 앞두고 치러진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버니 샌더스 후보가 사실상 동률에 가까운 초접전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CNN과 ORC가 네바다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 후보는 48%를 얻어 샌더스 후보에게 겨우 1%포인트 차의 불안한 우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