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서울경제TV] “8% 수익” 한국형 헤지펀드에 돈 몰린다

한국형 헤지펀드, 다양한 자산 투자 8% 수익 목표

“헤지펀드가 안전한 것은 아냐… 주의해야”

헤지펀드, 투자 공격적·원금손실 위험 주의를

성공보수, 수익의 10~15% 달해… 환매기간 길어







[앵커]


한국형 헤지펀드. 주식·채권·파생상품·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금융시장 상황에 크게 영향받지 않으면서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모펀드를 말하는데요.

기관 투자자와 고액 자산가들의 전유물이었던 헤지펀드가 최근 금융시장 불안과 법 개정을 통한 문턱 낮추기로 중산층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잡니다.

[기자]

한국형 헤지펀드로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은 지난달 말 3조2,800억원으로, 처음 시장에 나온 2011년 말에 비해 15배 넘게 불어났습니다.

연초부터 글로벌 증시가 하락 장세를 보이자 주식·채권·파생상품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금융시장 상황에 크게 영향받지 않으면서 8%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형 헤지펀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허윤호 / 삼성자산운용 헤지운용본부장


“항상 헤지, 위험에 대한 대비하는 포지션을 가지고 다닌다는 펀드거든요. 최근처럼 시장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그럴때는 헤지펀드는 그렇게 안빠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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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작년 10월 규제가 대폭 완화된 점도 한국형 헤지펀드 성장의 발판이 됐습니다.

최소 투자금이 5억에서 1억으로 하향 조정돼 여윳돈이 1~2억원대인 투자자들까지 헤지펀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헤지펀드 설립요건도 자본금 60억에서 20억으로 대폭 낮아지면서 법개정후 100여일 만에 새로운 헤지펀드 운용사 20곳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연 8%대 ‘절대 수익’을 추구한다는 말에 헤지펀드가 안전하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헤지펀드 상당수가 자금을 빌려 투자하는 방법인 레버리지 등 공격적 전략을 쓰는 데다 다른 펀드와 똑같이 원금 손실 위험도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실제 지난해 한국형 헤지펀드의 3분의 1인 16개에서 손실이 났습니다.

또 수수료가 높고 환매 기간이 길다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목표 수익률을 넘어서면 수익의 10~15%를 성공 보수로 떼어가고, 가입·해지 시기가 정해져 있어 환매할 때까지 길게는 한 달 가까이 걸리기도 합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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