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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KKR, 킴스클럽 인수전 참여

롯데·신세계·현대百은 불참

22일 본입찰 적격후보 선정


이랜드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물로 내놓은 킴스클럽 매각 예비입찰에 GS리테일과 글로벌 사모펀드인 KKR가 뛰어들었다. 반면 이번 킴스클럽 매각의 '흥행 열쇠'로 꼽혔던 유통 공룡들인 신세계와 롯데, 현대백화점 등이 사업적 시너지가 적어 모두 불참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킴스클럽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이날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GS리테일과 KKR 등이 참여했다.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혔던 신세계(이마트), 롯데(롯데마트), 현대백화점은 불참했다. 매각 측은 오는 22일 본입찰 적격후보(쇼트리스트)를 선정한 후 이달 말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대형할인점인 킴스클럽의 영업권과 각 매장의 장기 임대권으로 이랜드리테일 내 킴스클럽 사업부를 분사해 이를 인수자에게 양도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진행된다. 매각 가격은 1조원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GS리테일의 경우 슈퍼마켓 사업 확장을 위해 이번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KKR의 경우 기존에 투자한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과의 사업적 시너지를 고려해 킴스클럽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상반기 최고 '핫 딜'로 꼽혔던 킴스클럽 매각은 신세계와 롯데 등이 불참하면서 다소 김이 빠지는 모양새다. 킴스클럽 강남점이 입점해 있는 뉴코아 강남점이 이번 거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고 단순 영업권 유동화 형태로 진행되면서 매각 열기가 가라앉았다는 것이 IB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킴스클럽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 중인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동아백화점 등 51개 점포 중 37곳에 입점해 식료품과 공산품을 주로 판매하는 대형 할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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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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